본문 바로가기

보냐의 리뷰창고/맛집 찾아가보자

[을지로 맛집] 김치찌개 얼큰한 부뚜막

독립해서 생활한 지 시간이 오래되어서 솔직히 엄마가 만들어주는 음식이 엄청 그립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와서 얼큰하면서 시원한 김치찌개가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와 함께 을지로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부뚜막을 다녀왔어요

큰양푼찌개를 맛볼 수 있는데 국물이 시원한 동태찌개와 김치찌개 두 개가 인기 메뉴인데 심플한 상차림이지만 개운한 감칠맛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찾아가는 곳이에요

 

을지로입구역에서 도보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작은 골목에 있는 식당이여서 초행길이면 약간 헷갈릴 수 있어요

5번 출구로 나와서 약 3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로컬 식당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에요

 

약간 세월감이 느껴지는 외관인데 그래도 다른 식당과 구별이 가능한 게 큰 간판이 설치되어있어서 알 수 있어요

부뚜막이라고 적혀있고 벌건쭈꾸미라는 단어도 들어가 있는데 꼬들꼬들하면서 차진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 매콤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싶을 때에는 별미 느낌으로 주문해서 맛보기 괜찮아요

낮시간보다는 저녁에 방문해서 얼큰한 찌개에 소주 한잔 마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정확하게 몇시부터 몇 시까지 운영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늦은 식사를 즐기러 방문한 손님들이 많았어요

엄청 특이한 음식을 판매하는건 아니지만 매일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식당으로 술과 식사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자주 찾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을지로 맛집이에요

생각보다 내부가 넓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마침 비어있는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원형으로 되어있는 입식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가운데 화구가 놓여있어서 주문한 음식을 끓이면서 먹을 수 있어요

아! 그리고 1층으로 운영하는 식당이 아니라 2층까지 테이블이 배치되어있어요

저희는 2층에서 식사를 했는데 와글와글 거리는 활기가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반찬이 나오는데 매콤한 김치와 담백한 어묵볶음이 수북하게 담겨서 나왔어요

입가심으로 먹으려고 시원한 막걸리와 사이다를 주문해서 같이 믹스해서 마셨는데 속이 확 풀리는 시원함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희는 을지로 맛집에서 김치찌개 주문했는데 햄, 소시지 사리를 추가해서 건더기가 푸짐했어요

마치 용암이 끓고있는 느낌이 드는 비주얼이었는데 냄비는 오랫동안 사용해서 약간 꾸깃꾸깃하면서 친근감이 느껴지는데 못생겼지만 뭔가 탐나더라고요

열 전도율이 높아서 국물이 금방 끓어 올라서 빨리 먹을 수 있어요

 

김치는 한입에 넣을 수 있을정도로 큰 사이즈였는데 색이 엄청 진하기보다는 약간 맑은 색을 띠고 있어서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개운했어요

고춧가루 특유 텁텁함도 느껴지지 않고 개운하니 기본적으로 들어가있는 고기도 푸짐해서 기본 찌개만으로도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목살로 보이는 부위가 큼지막하게 들어가있는데 옆으로만 넓은 게 아니라 두께도 상당했어요

지방이 많이 붙어있지 않고 살코기가 많아서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처음부터 잘라주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육질이 익은 다음에 가위로 잘라주면 되는데 한 덩어리지만 자르고 나서 보면 을지로 맛집은 확실히 토핑이 풍성하 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집게로 집은 다음에 가위로 잘라주는데 저희는 좀 큼지막하게 씹히는 식감을 선호하는 편이여서 두껍게 썰어서 먹었어요

굽는 게 아니라 국물에 익혀서 그런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끔 오래된 고기를 사용해서 누린내가 느껴지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딱히 거슬리는 냄새는 없었어요

 

먹는데 집중하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먹게 되더라고요

조금 남아있는 건더기와 국물은 따로 올라오는 은색 냄비에 담아놨어요

물론 먹다 보면 기분 좋은 얼큰함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을지로 맛집 찌개를 남기기 어려운데 그래도 남은 국물과 건더기로 또 다른 별미 메뉴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어서 조금 남겨두는 게 좋아요

 

사리는 꼭 추가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부드러운 식감과 풍성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햄이 나와서 추가할만하다고 생각해요

 

남아있는 국물은 다시 끓이고 라면 사리를 추가해서 을지로 맛집 별미인 김치찌개 라면을 만들어서 먹었어요

다들 배부른 상태였는데 면은 또 다르다고 생각해서 한 개만 끓여서 모자라는 것보다는 차라리 넉넉한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개를 끓여서 먹었어요

라면사리는 따로 추가 가능합니다

 

면은 약간 틈새라면처럼 얇은 스타일이었는데 두껍지 않아서 오히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면을 들어주면 탄력감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차진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 조리된 을지로 맛집 라면은 꼬들꼬들했는데 초반에 그냥 먹었을 때에는 담백하면서 시원한 얼큰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라면이 들어간 다음에는 약간 묵직한 느낌이 있었어요

국물이랑 면이랑 따로 노는 느낌은 없었고 깔끔하면서 든든했어요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같이 올라오는 어묵 볶음이나 김치를 곁들여서 먹으면 간도 딱 맞고 더 든든하게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따로 국물을 말아서 먹는 것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에는 시원한 동태찌개 먹으러 가야겠어요

 

 

서울시 중구 명동 7길 14-7

02-75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