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제철이 끝나기 전에 꼭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마스크로 완전 무장하고 집 근처 마트에서 딸기와 설탕을 구매했어요
탕후루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는 설탕과 딸기 그리고 꼬치에 꽂아서 만들고 싶은 분들은 기다란 이쑤시개처럼 생긴 꼬치도 따로 구매하는 게 좋아요
제가 처음 탕후루를 먹어본 건 일본에서 먹어봤는데 그때에는 딸기가 아니라 사과를 이용해서 만들었던 사과 캔디였어요
축제날에 인기가 많은 메뉴 중에 하나여서 꼭 매점에 판매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한국에서도 탕후루가 많이 알려지면서 일부러 찾아먹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더라고요
솔직히 설탕을 녹이는게 귀찮아서 밖에서 사 먹는 게 가장 편하기는 하지만 요즘은 문을 닫은 매장도 많고 외출이 무서워서 집에서 직접 탕후루 만들기에 도전해봤어요
[딸기 탕후루 만들기 준비물]
설탕 - 백설탕이나 흑설탕 모두 상관은 없지만 단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걸 선호하는 분들은 흑설탕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물 - 그냥 생수나 수돗물을 사용해도 끓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냄비 - 시럽을 녹일 수 있는 냄비가 필요합니다
종이컵 - 설탕과 물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데 그냥 일반 컵을 사용해도 괜찮아요
과일 - 저는 딸기를 선택했지만 취향에 따라서 방울토마토, 포도, 등등 다양하게 응용해서 만들 수 있어요
꼬지 - 나무꼬지게 꽂아서 만드는 사람들만 필요 그냥 설탕시럽에 굴려서 한알씩 먹을 생각이라면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음
시럽 - 약간 쉽게 녹일 수 있도록 올리고당을 추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설탕만으로 만들었어요
[딸기 탕후루 만들기 시작]
탕후루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딸기 등 사용하고 있는 과일에 수분감이 있으면 시럽이 잘 굳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꼬치를 꽂은 상태에서 만드는 경우에는 겉 부분에 묻어있는 수분을 닦아내고 잠시 10분 정도 놓아두었다가 꼬지가 들어간 부분에서 나오는 과즙도 깨끗하게 닦아서 드라이하게 만들어줘야지 실패하지 않아요
과일을 퐁당 넣어서 만들 수 있는 시럽은 비율이 중요해요
저는 흑설탕을 종이컵 1개 가득 넣어주고 물은 반 컵 정도 넣고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숟가락으로 1큰술씩 넣으면서 걸쭉하게 조절해줬어요
그리고 냄비에 넣어서 끓일 때에는 센 불로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올 때까지 불을 줄이지 않았는데 따로 휘적거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걸쭉해 보이던 시럽이 찰랑찰랑하게 액체로 변하면 불을 최대한 낮춰서 1~2분 정도 더 끓이면서 거품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줬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불을 완전히 끄고 미리 꼬지에 꽂아두었던 과일을 시럽에 살살 돌리면서 코팅을 시켜줬어요
3개를 꽂아서 만드는 건 생각보다 시럽이 고르게 묻지 않아서 안 되겠다 싶어서 추가로 만드는 탕후루는 하나씩만 꽂아서 코팅을 고르게 해 줬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말캉거리는 시럽이 딱딱하게 굳을 때까지 최대한 내버려 둬야 하는데 냉장고에 넣어두는 게 탕후루 만들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에요
3개씩 꽂아서 만들었던 건 확실히 시럽이 고르게 묻지 않았는데 한 개씩 따로 만든 건 깔끔하고 얇게 잘 발려서 식은 다음에 먹었을 때 바삭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었어요
처음에는 단맛이 이후에는 쥬시한 딸기 과즙이 입안에 가득 터지는데 꿀딸기를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남녀노소 모두 간단하게 그리고 달달 상큼하게 맛볼 수 있는 간식인데 다음에는 꼬지를 사용하지 않고 아예 동글동글하게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둔 다음에 한 번씩 생각날 때 꺼내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설탕이 들어가고 딸기가 들어가서 딸기잼이랑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처음에는 코팅되어있는 시럽 때문에 단맛이 진하게 느껴지지만 씹을수록 상큼한 과즙이 입안에 싹 퍼지면서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생각보다 쉽게 질리지 않고 내가 만드는 만큼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서 건강한 느낌이 들었어요
가끔 탕후루 만들기에 도전했는데 시럽이 쉽게 굳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시럽을 넣으면 단단하게 굳는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리는 듯하더라고요
그냥 다음날 먹을 생각으로 설탕만 사용해서 최대한 얇게 코팅 해서 먹으면 바삭하고 촉촉함을 모두 느낄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아니면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는 시럽만도 판매하고 있으니 과일만 예쁘게 준비하고 시럽은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똑똑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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