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살 때 이웃이었던 언니가 이제는 한국에서 살고 있어서 가끔 얼굴을 보러 찾아가는데 항상 방문하면 내가 구경하는 장소는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주방이랍니다
음식을 만드는걸 좋아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심플, 고급스러운 걸 좋아하는 언니는 항상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식기가 놓여있는데 가끔 너무 마음에 드는 건 강탈해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새로운 접시있으면 보여달라고 했더니 깔끔하게 식탁 위에 정리해줘서 일본 식기를 사진으로 찍어왔어요
오랜만에 방문해서 그런지 새로운 식기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탐나는 게 솔직히 많았어요
제가 소스를 찍어서 먹는 음식을 선호하다보니 작은 종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심플하면서 뭔가 특이한 모양이 많아서 탐났어요
솔직히 뺏어오고 싶었는데 제가 뺏어가서 비슷한 디자인 그릇을 다시 사 와서 이번에는 강탈하지 않았어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종지는 총 10개로 색상과 디자인이 모두 다양해서 눈이 즐거웠어요
소스가 생각보다 색상이 다양해서 배경이 어두운것뿐만 아니라 노란색, 갈색 등등 잘 어울리는 일본 식기가 따로 있어요
가격을 물어봤는데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했는데 너무 저렴해 보이는 느낌은 없었어요
반찬을 넣을 수 있을정도록 오목하게 들어가 잇는 접시와 종지도 있었는데 아래가 판판한게 아니라 짧은 다리가 붙어있어서 붕 떠있는 느낌인데 이게 또 귀엽게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개나리 느낌이 들었던 귀여운 일본 식기가 가장 탐이 났어요
제가 사용하는 식기는 아래가 판판하고 다리가 붙어있는게 없는데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서 흔들어봤는데 딱히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고 쉽게 밀리지 않았어요
일반적인 식기 모양이 아니라 조개, 표주박처럼 생긴 모양 등등 여러가지인데 솔직히 어릴 때 아빠가 수석을 모으는 게 이해가 안 되었는데 그 느낌을 약간 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길쭉해서 생선구이나 간식거리나 초밥을 올려두기에 탁월한 긴 접시는 약간 거친 질감 스타일이었는데 실제로 손가락으로 만졌을때 까끌거리는 느낌은 없었어요
원래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뺏어와서 하나 더 구매했다고해요
[언니에게 뺏은 그릇을 사용했던 음식이 궁금하다면 아래 클릭]
[주먹밥 레시피] 삼겹살로 돌돌 말았다
주말 내내 친구와 함께 넷플릭스만 보면서 집에서 뒹굴뒹굴 거렸어요 배가 고픈 건 아닌데 이상하게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뭔가 속이 허해서 자꾸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어서..
o1obo.tistory.com
그리고 이건 접시처럼 생겼는데 음식을 올리기에는 약간 작은 사이즈였고 소스를 넣기에는 넓다고 느껴졌는데 머핀 하나 덩그러니 올려놔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일본 식기입니다
봤을 때 매트해보이는 텍스처가 눈에 보이는데 뭔가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약간 트러플 버섯 느낌이 들었는데 사이드는 줄이 그어져 있어서 언니는 눈동자 그릇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부르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흰 한지에 먹물 한방울이 떨어진 느낌이어서 동양적인 매력이 잘 스며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이었어요
그냥 구경하고 싶다는 말에 저렴한 일본 식기이기는 하지만 귀찮아하지 않고 바로 테이블에 놓아주고 마음껏 구경할 수 있게 해 줘서 내가 갖는 제품도 아니지만 뭔가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언니가 다음에는 제가 괜찮다고 말했던 스타일 식기를 구매해서 선물해준다고하는데 벌써부터 설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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